LG·롯데슈퍼등 개정확장 러시… 영세업체 생존권 위협

대형 할인점에 이어 롯데슈퍼, LG슈퍼 등 대형 슈퍼마켓(SSM : Super Super Market 슈퍼슈퍼마켓)이 막강한 자본력과 유통 노하우를 가지고 대전지역의 동네 상권을 파고들고 있어 지역 영세상인들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SSM은 면적 350~700평 규모에 아파트 단지나 주거 밀집 지역에 쉽게 자리할 수 있는 영세 슈퍼마켓과 대형 할인점의 중간 형태의 소형 할인점을 말한다.?

26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LG슈퍼, 롯데슈퍼 등 5개의 대형 슈퍼마켓이 개점한 가운데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등이 대전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지난 16일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어은동, 온천동의 한화 스토아 3개점을 인수해 롯데슈퍼로 점포명을 바꾸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 점포 확대를 위해 지역과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대전 신탄점으로 지역에 진출한 LG는 대전 관저동에 신규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테스코도 우선 전국에 10개, 최종 전국 300개 이상의 SSM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SSM 시장에 진출하자 중소 영세유통업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불황을 걱정하며 시름에 잠겨 있다.

중소 영세유통업체 관계자는 "할인점의 난립으로 폐업과 전업을 한 상인들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 동네 슈퍼마켓까지 진출하고 있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슈퍼슈퍼마켓이 무분별하게 진출할 경우 지역의 동네 슈퍼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지역 중소상인들의 문제인 만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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