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63.2%로 최고… 전세가는 중구 39.9%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2년새 평균 46.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별로는 서구가 63.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유성구 59.4%, 중구 41.9%, 대덕구 34.0%, 동구 33.8% 등의 순으로 오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이 '부동산 114'에 조사의뢰해 26일 발표한 '대전지역 5개 구 행정동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는 2002년 1월보다 평균 46.5%(올 3월 현재) 폭등했으며, 전세가는 평균 3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각 구별로 10개씩 모두 50개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3∼31평형을 선정했다.

민노당은 26일 오후 주택공사 대전지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자회견을 갖고 ▲주택 임대료 인상 5%로 제한 ▲원가 연동 분양가제도 도입 ▲국민임대주택을 주택시장의 20%까지 상향 ▲분양권 전매 전면금지 등을 17대 총선 주요 주택공약으로 제시했다.

민노당 발표자료에 따르면 분기별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시기는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이 나왔던 2003년 1월과 3월 사이로 10.6%가 상승했다.

유성 럭키하나아파트가 94.4%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서구 다모아아파트가 93.8%로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 역시 3월 현재 평균 34.2%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중구가 39.9%로 가장 많이 올랐다.
구별로는 중구가 39.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구 36.4%, 유성구 35.1%, 대덕구 33.8%, 동구 25.8% 순으로 나타났다.

민노당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살인적인 인상률로 서민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이 물 건너 간 상태"라며 서민 중심의 주택정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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