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鐵 개통땐 수도권범위 충청까지 확대

고속철도 개통으로 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이 제2의 수도로 부상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전국 3시간 고속철도 시대의 개막'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충청권 북부지역으로까지 수도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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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구소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당장은 유동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범위가 천안, 아산, 당진 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연구소는 단기적인 현상에 대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거지를 지방으로 옮기고 고속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할 가능성은 희박한 대신 문화·상업시설 이용을 위해 유동 인구가 서울로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고속철도 개통 효과와 맞물려 지속적인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도시의 집단화(Conurbation)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2면

또 수원∼천안간 복선전철 건설, 서울∼천안아산(온양온천) 고속철도 개통으로 충청권 북부와 서울 사이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천안·아산지역은 수도권 입지규제가 없는데다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측면에서 공장 설립의 최적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례로 삼성전자에서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조성 중인 삼성테크노컴플렉스가 2005년 완공되고 LCD(액정 디지털)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2010년까지 10여개 관련 기업들의 입주와 함께 2만명의 고용 창출 등을 추정했다.

또 천안·아산이 기업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인구 증가와 함께 외국어고교, IT고교 설립 등을 통해 교육도시로 정착되는 등 고속철도 개통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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