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잠재력도 많고 또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 대표적인 자치단체 중 하나다. 인구의 증가세만 봐도 그렇다.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같은 내부적인 요인과 함께 행정수도 이전, 신도시 개발 및 고속철도 개통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개발 기대감과 교통의 편리성까지 덧붙여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이번 박람회가 시사하는 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박람회는 대전시를 비롯한 국내 도시와 일본, 중국, 미국, 홍콩, 파라과이 등 해외 10개 지자체 외국 도시가 참가하여 장차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부여 백제대왕행차, 전남 순천 소년소녀합창단, 영동 국악공연, 군포시의 찾아가는 음악회, 여주 도자기축제 등 다채로운 지자체별 축제와 각 지자체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 설명회 및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한 활발한 비즈니스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번 행사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독특한 상품으로 브랜드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 250여개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40개 지방자치단체만 참가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제2회 박람회에는 더욱 더 많은 자치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 나아가 '세계 지방정부 박람회'라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여건을 마련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