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2.34%P 낮춰

농협이 내달부터 농업인에 대한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를 연 8.5%로 대폭 인하한다.

농협 충남·대전지역본부는 25일 현행 연평균 10.84%인 농업인 신용대출금리를 2.34%포인트 인하한 8.5% 이하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농협을 비롯한 농협개혁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농업 및 영농자금, 가계자금 등의 농업인 대출은 모두 포함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충남도내에서 금산군 제원농협과 연기군 남면농협 등 2곳을 시범조합으로 선정해 내달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향후 모든 조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은 신용대출금리 인하가 모든 조합으로 확대 시행될 경우 농업인들에게는 연간 1913억원의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에 따른 결손액은 중앙회에서 2조 1000여억원을 투입해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지역농협에서도 고정자산의 매각과 고정투자 억제, 각종 경비절감 등의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손실액을 보전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금리는 최고 연 16%까지 운용되고 있으며, 제2금융권에서도 최고 연 20%인 것과 비교하면 농협의 이번 금리인하는 금융권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