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통맞춰 서비스·이벤트 강화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마케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전간 거리가 39분대로 좁혀지면서 고객들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우선 지역 명소 백화점(land-mark)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옥외광고, CF 등을 강화하고 고객 유출 방지를 위한 DM 발송 등 타깃 마케팅과 고객관계관리(CRM)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 백화점은 서울역사에 있는 갤러리아 콩코스점을 중심으로 갤러리아 천안정동백점 등 고속철 기착지에 있는 자사 백화점과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적극 펼친다는 방침.

4월 1일 고속철도 개통을 맞아 백화점들의 기념 판매행사도 준비됐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4월 첫 주말 행사로 '가격을 빠르게 내립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층별로 특정 브랜드를 선정, 할인 및 한정가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기차를 주제로 한 고객 투고의 글 접수, 고속철도 승차권 소지 고객에게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특전 마케팅 등 다양한 고속철도 개통 기념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도 수도권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속철 시대에 대비한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았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고속철도 개통을 맞아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관련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1층 화장품 매장에서 우리나라와 고속철도 제휴사인 프랑스산 화장품 특별 판촉전을 열기로 하고 고속철도 왕복티켓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봄 정기세일에 맞춰 철도를 이용한 테마여행과 사진전 등을 여는 등 철도 마케팅에 불을 댕길 태세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현지 고객의 유출과 외지 고객의 유입이라는 양면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고객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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