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로등 주요도로 · 교차로에 설치

대전지역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 내년 1월부터 운영된다.

대전시는 도로, 차량 등 기존의 교통시설에 컴퓨터, 정보통신 등의 기술을 접목해 교통소통 및 안전을 증진시키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사업을 올 연말까지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269억원을 들여 LG컨소시엄이 시공한 이 사업은 ▲도시부 간선도로 시스템 ▲교통정보제공 시스템 ▲교통단속 시스템▲시내버스 시스템 등 4개 분야로 구축돼 있다.

실시간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은 한밭대로, 계룡로 등 주요 도로와 183개 교차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신호제어기로 보내 불필요로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에너지 낭비 및 환경오염을 예방하게 된다.

교통정보제공 시스템은 한밭대로와 동서로, 대덕대로 등 주요 도로에 34개의 가로변 정보판(VMS)을 설치, 주요 구간에 대한 소통상태, 소요시간 등을 제공해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가는데 교통혼잡지역을 우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통분산을 유도한다.

단속 시스템은 시내 주요 교차로 7개소에 신호위반 단속카메라를, 주요 간선도로에 30개의 속도위반 단속카메라, 버스전용차로 14개소에 단속카메라를 각각 설치해 신호위반, 정지선위반, 속도위반 등을 자동으로 단속하도록 해 교통사고를 4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시내버스 안내 정보시스템은 정류장 안내 단말기 200개와 시내버스 안내 정보판 967개를 설치해 정류장 대기 승객 및 버스승객에게 시내버스 경유 노선과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가동되면 교통량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신호 운영과 무인 단속 등으로 지체시간은 물론 교통사고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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