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亞 최종예선, 전반 43분 페널티킥 성공

▲ 조재진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잡고 '아테네행 9부 능선'을 넘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 MPPJ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4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말레이시아전에서 전반 43분 조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치고 들어가던 조병국(23·수원 삼성)이 상대 노리샴(MF)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 해결사 조재진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이날 한국은 조재진(23·수원 삼성)-최태욱(23·인천 유나이티드)-최성국(21·울산 현대)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내세워 좌·우측 측면 돌파를 이용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최전방 중앙에서 마무리 임무를 맡았던 조재진도 측면 돌파를 이용, 동료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줬다.

한국은 후반에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추가골 획득에는 실패했다.

종료 10여분을 남겨 놓고 말레이시아도 총 공세에 나섰지만 한국의 김치곤, 조병국, 박용호 스리백의 그물망 수비에 막혀 변변한 슈팅 하나 날려 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조재진은 후반 종료 직전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중국과 이란전 승리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꺾은 한국은 승점 9로 A조 단독 선두를 지키며 본선행 발판을 더욱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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