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인구이동 통계 2682명 증가

지난해 대전과 충남에 인구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전·충남이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관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대전은 행정수도 이전설이 불거진 지난해 30만 4736명이 전입한 반면 29만 8910명이 타 시·도로 옮겨가 5826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전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99년 지난해까지만도 연간 7000∼1만명가량의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

충남은 지난해까지 1만 3625명의 인구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4년간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인구가 계속 줄었으나 행정수도 이전설이 불거진 지난해는 전입 31만 2739명, 전출 30만 57명으로 2682명의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충남과 같이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충북지역은 지난해 6081명의 인구 순유출을 기록해 인구 감소세가 5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 전출한 인구(47만 4000명) 중에서는 충남으로 옮긴 사람이 7만 2000명(15.3%)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천안이 3151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홍성 1519명, 서산 1199명 순이었다. 대전시 서구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으로 전국에서 14위(2109명)를 차지, 수도권 순이동 상위 시·군·구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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