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공고 발표 국내업체 다수 '눈독'

한보철강의 매각 방식과 일정을 담은 매각공고가 발표돼 철강업계의 인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철강업종의 유례없는 호황 속에 다수의 국내 철강업체들이 한보철강 인수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보철강에 따르면 기업매각 공고를 통해 매각은 자산양도 방식, 입찰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달 1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키로 했다.

인수의향서 심사를 통과한 예비 투자자가 오는 5월 3∼14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5월 25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하면 한보철강과 매각 주간사는 입찰서 심사 후 법원의 승인을 받아 우선 협상 대상자와 예비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양해각서(MOU) 체결 후에는 본 실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한보철강은 인수자금 규모와 자금 조달 가능성, 재무구조 건전성, 인수 후 경영능력 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보철강 인수 여부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INI스틸을 비롯 한국철강과 동국제강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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