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때 중단 2곳 새주인 만나 '새 빛'

대전지역에서 공사가 중단됐던 매머드급 빌딩 중 일부가 새로운 사업자에게 인수되면서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아파트 등의 형태로 분양될 전망이다.

현재 대전에서 공사가 중단됐다가 곧 재개될 빌딩은 동구 원동 네거리에 있는 '동아기네스타워'와 유성구 봉명동 소재의 '두산타워' 빌딩 등 2곳.

동아건설이 공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 97년 공사가 중단됐던 동아기네스타워는 지난 1월 부동산 관련 수도권 업체인 지이앤디㈜로 건축주 명의변경이 이뤄졌다.

지이앤디㈜는 당초 16층으로 계획됐던 동아기네스타워를 20층으로 높여 대전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제출한 상태다.

지이앤디는 인근 도로 경계면 부지 1058㎡(320평)를 추가 매입해 모두 3302㎡(998평)의 연면적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건축물의 층수를 높이기로 했다.

지이앤디는 이 빌딩을 주거형 오피스텔로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다음달 안에 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경 설계변경에 따른 건축허가까지 최종 완료되면 늦어도 6월 안에는 분양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성구 봉명동에서도 두산건설이 지난 97년 공사를 중단한 '두산타워'도 지난 1월 지역업체인 자연종합건설로 소유권 이전이 완료했다.

이 빌딩은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이미 거친 상태로 연면적 3만 5500여㎡(1만 700여평)에 24층 규모로 '시티빌스카이'라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건설사측은 33·35·39·42평형? 등 4가지 타입을 계획 중으로 모두 160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분양 승인 절차를 이달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상 4층부터 아파트로 계획된 이 빌딩은 내달 중순경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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