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외협착증 효과적 치료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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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외협착증 효과적 치료법 발표
  • 김창섭 부장
  • 승인 2011년 06월 09일 20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1년 06월 0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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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적 접근법 이용한 단순 감압술이 ‘탁월’
   
 
   
 

 

디스크 환자....
혹시나도 이런 병?
   
 
 
 
일반적으로 알려진 디스크 등 척추질환중에는 ‘추간공외협착증’이라는 병이 있다.
 
 
흔히 허리가 아파 디스크 수술을 했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 실패나 수술 후 재발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보다는 '추간공외협착증'이라는 병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 이 질환의 최신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소개됐다.
 
 
굿 스파인병원(병원장 박진규, 경기 평택) 신경외과 연구팀은 허리와 엉치뼈 부분의 접합부에서 편측성 추간공외협착증이 발생한 노인 환자에서 기존 방법인 정중 접근법과 다른 방중적 접근법(paramedian approach)을 이용한 단순 감압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현재 많이 시행되고 있는 정중 접근법의 경우 나사못 고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수술시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은 물론 합병증도 많이 발생해 노령의 환자에게는 부적합했었는데 방중적 접근법으로 하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굿 스파인병원 박진규 병원장은 지난 21~23일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2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인들의 편측성 추간공외협착증을 수술할 때 눌린 신경 쪽으로 비스듬히 사선으로 접근하는 방중적 접근법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08년 10월~2010년 6월까지 L5(5번 허리뼈) 부위에서 1번(1번 엉치뼈) 사이에 편측성 추간공외협착증이 발생한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연구팀은 L5 부위의 한쪽에만 좌골신경통이 있고,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으며 L5 신경차단 후에 증상 완화가 나타나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그에 따라 양쪽에 모두 좌골신경통이 있거나 디스크 탈출, 중심부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환자들은 연구에서 배제됐다.
 
 
대상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평균 39~84세)였으며, 그 가운데 51-60세 18명, 61-70세 13명, 71세 이상 18명 등 높은 연령대의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여성이 58.3%로 약간 많았고, 전체 환자 가운데 68.3%가 왼쪽 부위에 협착증이 있었다.
 
 
진단은 방사선검사(MRI, CT)와 신경근조영술(선택적인 L5 부위 신경차단)이 시행됐으며, 이 두 검사를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에 수술이 이루어졌다. 수술 예후는 통증 진단의 국제표준방법인 VAS(visual analog scale)와 매그나브 기준(MacNab’s criteria)으로 평가됐다.
 
 
진단 결과를 보면 감각 결손을 가진 환자가 31명(52%), 운동기능 약화가 16명(27%)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신경성 간헐적 파행이 있었다. 이들에 대한 추적관찰 기간은 평균 14.98개월((분포 6~34개월)이었다. 대상 환자 중 5명은 과거 L5 부위에 추간공절제술을 받은 바 있었다.
 
 
수술 후 예후 평가를 보면, 수술 전의 VAS는 평균 8.4였는데 마지막 추적관찰 때에는 2.9로 낮아졌다. VAS는 통증이 없는 상태를 0으로 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을 10으로 하여 표시하기 때문에 그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통증 호전 효과를 보여준다.
 
 
매그나브 기준 평가에서는 환자들의 증상 호전이 ‘탁월(excellent)’이 24명(40%), ‘우수(good)’가 25명(42%), ‘보통(fair)’이 8명(13%), ‘불량(poor)’이 3명(5%)으로 나타났다.
 
 
매그나브 기준에서 ‘탁월’은 통증과 움직임의 제약 없이 정상생활이 가능한 경우이고, ‘우수’는 증상이 상당히 완화된 경우이며, ‘보통’은 증상이 완화됐으나 장애가 남아 있는 경우, ‘불량’은 추가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합병증으로는 1명에서 감각이상이 나타났으며, 1명에서 1년 후 증상이 재발되어 수술이 이루어졌다.
 
 
박진규 병원장은 “방중적 접근법은 수술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정중선 접근법(Midline approach)에 비해 비침습적이면서 충분한 감압을 해줄 수 있다”면서 “허리와 엉치 접합부의 한쪽에만 추간공외협착증을 가진 노인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 방법이 유용한 치료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

 
 
<용어설명>
 
 
 
'추간공외협착증(extraforaminal stenosis)'이란 병은 퇴행성 허리 디스크 질환을 가진 환자의 약 10% 정도로 추정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나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인대나 뼈가 커져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그 증상은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 방사통이 오기 때문에 디스크와 매우 흡사해 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진단을 하거나 치료를 할 때 디스크와 감별해 진단해 내는 일은 쉽지 않다. 때에 따라서는이 질환을 발견하지 못해 '디스크 수술 실패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 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이 질환은 척추 뼈를 빠져나온 신경을 인대나 뼈가 누르고 있는데 디스크로 오인해 척추 뼈 안에서 신경을 누르는 부분만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굿 스파인병원 박진규 병원장은 "'추간공외협착증'의 원인은 관절돌기의 비후, 황색인대의 비대, 횡돌기의 비대가 대부분 원인이고 모든 환자가 1개 혹은 2개의 원인을 함께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원인이 3개인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좌골 신경통>
 
 
 
‘좌골신경통’은 의학적으로 ‘sciatica’ 라고 하는데 좌골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즉, ‘좌골신경(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 아래로 지나가는 손가락 굵기의 매우 큰 신경)’ 에 발생한 압박, 손상, 염증 등으로 인해 ‘좌골신경’ 과 관련된 부위(대퇴부, 종아리, 발 등)를 따라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다.
 
 
‘좌골신경통’은 허리가 아픈 요통과 서로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요통은 허리에 국한되어 아픈 경우를 말하고 좌골신경통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다리로 뻗치듯이 아프다. ‘좌골신경통’은 우리가 말하는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병이다.
 
 
좌골신경은 좌골안쪽으로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근들이 모여서 만드는 말초신경으로 몸 전체에서 가장 길고 굵은 신경이다. 허리뼈(요추) 4번, 5번 신경과 엉치뼈(천추) 1번, 2번, 3번 신경이 모여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좌골신경에 문제가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면 허리디스크와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디스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가 정확히 알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좌골신경통’은 주로 한쪽 부위에만 나타나며 주요증상은 엉덩이나 다리로 통증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에 따라서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과 발과 발가락의 통증도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통증 양상은 얼얼하거나, 화끈거리거나 바늘로 쑤시는 것에서부터 서 있는 것이 힘들 정도로 아주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허리 통증, 허벅지 뒤쪽의 통증이 있는 것도 특징인데 통증과 함께 화끈거리거나 저린 느낌이 나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다리나 발 감각이 둔해지고 약해질 수 있으며, 이상 감각을 동반하기도 하며, 발이나 무릎을 굽히기 힘들 수도 있다.
 
 
굿 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은 “일반 환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은 엉덩이 뒤쪽에는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이 경직되거나 이 근육 아래로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누르게 되어 나타나는 ‘이상근(piriformis muscle)증후군’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 그리고 ‘좌골신경통’과 같은 3가지 질병은 매우 유사하고 모두 연관이 있어 감별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