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두부·콩나물 판매 고소득

▲ 이희숙(왼쪽)씨가 직원과 함께 손두부를 만들고 있다.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와 콩나물을 판매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촌 주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삭아삭 우리 콩나물'이란 브랜드를 내걸고 전통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희숙(44·천안시 성환읍 복모리·사진)씨.

이씨는 우리 콩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수입한 콩보다 2~3배 비싼 값으로 국내산 백태를 구입해 정성을 다해 콩나물을 기르고 두부를 만들고 있는데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6년 농촌여성소득원 개발사업의 하나로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청정 콩나물 생산사업에 뛰어든 이씨는 180㎡ 남짓한 농장에서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치 않고 살균 청정과정을 거친 물과 공기만으로 콩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씨의 콩나물은 지난 199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는 20대의 자동 재배기에서 하루 700㎏을 생산해 농협 등 30여곳의 판매처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도 납품을 시작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씨는 전기맷돌을 이용한 전통방식의 손두부와 순두부도 함께 생산하고 있는데 바닷물을 정제한 자연간수와 고소한 우리 콩을 사용해 옛맛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있다.

두부 한 모당 가격이 20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두부보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한번 맛을 보면 제값을 하기 때문에 손두부를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이씨는 "외국 콩으로 만든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것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맛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이라며 "우리 농산물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살리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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