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설해까지 재기의지 막막

▲ 지난 17일 연기지역의 폭설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이 충남도와 연기군 관계자들로부터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속보>=지난번 많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재기를 위해서는 장비와 전문가가 투입되는 현실적인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돼 하루빨리 복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 중앙부처의 장과 실무자들이 현지답사 등으로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보 18일자 2면>

군은 지난 17일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이 폭설로 심한 피해를 입은 연기군의 위로와 격려차 방문, 피해지역 현지를 둘러보는 자리에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농민들이 건의한 데 대해 기획예산처 실무부서 담당자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연기군은 지난 2001년에도 유사한 폭설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제 막 아픔을 딛고 재기를 하려는 차에 뜻하지 않은 피해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며, 얼마 전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조류독감으로 인해 인근 지역으로부터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된 지역이다.

이런 실정 등을 장관과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기봉 연기군수는 "대규모 축사(1800㎡ 이상)에 대하여는 보조금 없이 융자만 70% 지원돼 농가 부담 과중 및 자력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규모 축사에 대해서도 소규모 축사 지원과 같은 수준의 복구비를 보조하되 융자금 지원시 후 담보 대출 등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장에 와서 보니 농민들의 고통이 더욱 큰 것 같다"며 "농민에 대한 지원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