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산수유등 1만7000본 식재

약용수 식재를 통한 특별한 조림사업이 추진된다.

금산군은 인삼약초의 고장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하고 세계인삼엑스포에 대비, 금산만의 차별화된 조림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각 마을의 특색과 어울리는 약용수 조림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수월한 경제수 조림 단계에서 벗어나 약용수, 특수 경제수를 중심으로 식재, 금산만의 건강한 이미지를 연출할 계획이다.

조림사업의 경우 그간 정부에서 수종을 일방적으로 선정함으로써 각 자치단체는 자율적으로 묘목을 식재할 수 없었으나, 지난 2001년부터 이 같은 규제가 완화되면서 금산군은 본격적으로 조림사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달라진 조림환경에 따라 잣나무, 상수리, 느티나무 등 용재림 및 경제수 조림에서 탈피해 산딸나무, 산수유, 조팝나무, 배롱나무, 살구나무, 삼나무 등 특용수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러한 조림사업의 변화는 금산군의 역점사업인 1000개의 자연공원 가꾸기와 연계되면서 더욱 충실해져 총 380㏊에 100만본의 특용 경제수가 공원별로 식재되는 등 특색 있는 산림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군은 더욱 진전된 조림사업에 도전키로 하고. 생활주변 약용수 식재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선 제59회 나무심기행사를 맞아 제원면 동곡리에서 헛개나무, 오갈피, 산수유 등 약용수 1500본을 식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75㏊의 산지 및 생활 주변에 10종 1만 7000본의 약용수를 식재키로 했다.

더불어 '약용수목원' 조성과 함께 홍도화로 유명한 남일면 홍도리에 황도화 숲과 거리를 만들어 금산인삼축제와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비하고, 고속도로와 도로변에는 이팝나무, 산수유 등 화목류를 식재하는 등 산림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앞으로 군은 약용수 조림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지역특화사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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