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볏가리마을 내달 17·18일 체험행사

▲ 태안군 이원면 볏가리마을을 찾은 도시 관광객이 굴 구워먹기를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태안군 이원면 볏가리마을 주민은 요즘 봄맞이 체험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내달 17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볏가리마을의 봄내음과 갯바람을 찾아' 체험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볏가리마을은 지난해부터 마을의 볏가릿대 세우기 전통놀이를 체험관광 상품으로 개발, 기본적인 농사체험과 재래식 염전체험, 바다체험, 굴체험 등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도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축제 첫 날 주제는 '볏가리마을의 봄내음'으로 '진달래 꽃피는 봄이 오면은 나는야 언니 따라 화전놀이 간다'는 노랫말에 나오는 진달래 화전놀이를 아빠·엄마와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마을 내의 소원의 숲 산책로에서 소나무 산림욕을 하면서 고사리 등의 봄나물을 뜯을 수 있고 논·밭두렁에서 뜯은 쑥을 넣어 검정콩을 박아 가마솥에 찌는 쑥떡을 맛볼 수도 있다.

이어 둘째 날 주제는 '볏가리마을의 갯바람'으로 물이 빠진 갯벌을 경운기를 타고 들어가 작은 바다생물도 관찰하고 쏙을 잡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쏙은 마을 앞바다의 갯벌에서 4∼5월에 주로 잡으며, 소나무 옹이 달린 부분을 팽이처럼 깎아 만든 뽕자루를 쏙의 구멍에 힘차게 밀어 넣었다 빼면 뽕자루의 끝에 쏙이 딸려 나오게 된다. 쏙 중에서 색깔이 청색인 쏙이 있는데 이 청쏙을 잡으면 운수대통이라고 한다.

그 밖에 마을 앞바다에서 생산된 굴로 굴구이, 굴까기 등을 체험하며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나물요리를 먹어 볼 수도 있고, 농가 민박을 하면서 훈훈한 농심을 느낄 수도 있다.

이 체험행사(문의 전화 041-670-2555, 홈페이지 http://byutgari.go2vil.org)는 30가족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박 3식과 체험비 포함, 4인 가족을 기준해 1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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