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0억 투입 2009년까지… 개발 본격화

<속보>=대우건설을 주력사로 지역업체인 운암건설 등 모두 9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대전엑스포 컨벤션복합센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토지공사는 학계와 관계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사업자선정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접수된 3개 민간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토공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건설사 외에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대우증권 등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해 안정적 자금조달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타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9400억원 규모로 2009년까지 복합센터 내에 연면적 16만 8000평에 달하는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복합센터에 들어서게 될 건축물은 공동주택(주거복합) 788세대를 비롯해 호텔, 오피스텔, 복합상영관, 쇼핑몰, 스포츠센터, 방송국, 벤처타운 등이다.

복합센터의 사업자와 개발 방향이 선정됨으로써 대전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로 지목돼 온 엑스포 국제전시구역의 개발사업은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전시가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컨벤션센터와 민간에 의한 개발이 진행될 복합센터가 동시 완공되면 대전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삼부토건, 운암건설, TJB(대전방송), 한국도시개발,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대우증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으로 이들 업체는 오는 4월 이전에 개발사업을 진행할 프로젝트 회사를 별도의 법인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 프로젝트 회사는 2009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사업을 마치고 해산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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