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코레일과 손을 잡았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학수 KTX 오송역장은 24일 오송역 회의실에서 공예비엔날레 관람객 유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개통한 청원군의 오송역을 공예비엔날레 관람객 유치 통로로 활용하기 위해 코레일과의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의 핵심은 코레일이 KTX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 출시한 '생애 첫 경험 KTX' 상품을 비엔날레 관람 및 청주권 주요 관광지 투어와 연계해 외지 관람객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생애 첫 경험 KTX는 고속철도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의 주민이나 노인, 학생 등을 위한 것으로, 10명 이상이 단체로 이용하면 최대 50%까지의 할인 요금이 적용되는 상품이다.

시는 공예비엔날레 기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KTX 여행상품 이용자들이 행사장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공예 작품과 각종 행사를 관람하고서 수암골, 청남대, 국립청주박물관 등 관광지와 명소를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공예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고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30일까지 오송역 3층 대기실에 미국 도예가 캐빈 브래드포드의 '지구마을' 등 역대 행사 수상작과 기증작 2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은 많은 관람객 유치는 물론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경부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될 오송역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회째인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유용지물(有用之物. not the new, just the necessary)'을 주제로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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