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월호리 3만평 부지 매입 … 9월경 착공

▲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 위치도
<속보>=서울시 공무원연수원이 서천에 건립된다.

서천군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천군 서면 월호리 산 99-1 등 임야와 전답 9만 9173㎢(3만평)를 공무원연수원 부지로 결정, 지난 5일 해당 토지의 소유자인 나주 임(林)씨 장수공파 종중과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부지 대금(30억원) 지급이 완료되는 즉시 소유권을 이전키로 합의했다.

서울시 공무원연수원은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4500평)에 300실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체육시설과 휴게시설 등을 구비해 오는 9월에 착공, 2006년에 개원한다.

서울시 공무원연수원은 70∼80%의 객실 가동률을 보이며 연간 이용객 수가 20여만명에 달해 서천지역의 관광 활성화, 세수(稅收) 등을 감안할 때 연간 4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부터 연수원 부지를 물색해 온 서울시는 당초 서천군 서면 신합리 소재 산림청 소유의 임야를 후보지로 잠정 결정하고, 부지 매입(교환 방식)을 시도했으나 산림청이 같은 해 8월 잡종재산이던 매각 대상 부지의 용도를 행정재산으로 변경하고 매각불가 입장을 밝혀 무산됐다.

서울시는 후보지 중 한 곳이던 나주 임씨 종중 토지를 매입키로 내부방침을 바꿔 지난해 10월부터 서천군과 3자 협의에 착수, 지난 5일 서천군과 나주 임씨 종중간에 전격적으로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서천군은 조만간 도시계획 변경과 진입도로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 서울시에 해당 부지를 매각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공무원연수원을 유치하게 됐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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