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김혜자 지음/오래된미래/1만 1000원=배우 김혜자가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벌여 온 10년간의 구호활동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김혜자는 이 책에서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와 눈빛이, 연기할 때를 제외하곤 늘 알 수 없는 허망함에 정처 없이 내면 속으로만 함몰되던 그녀의 인생을 바꿨다는 저자의 인간적 고백이 진실하게 다가온다.

판매로 얻어지는 저자의 인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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