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레드베일 쓰레기매립장을 방문한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관계자로부터 추진 및 처리 과정을 영상을 통해 설명듣고 있다.

아산시의회 총무분과위원회(위원장 이기원) 의원들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박9일 동안 호주·뉴질랜드 등의 지방의회, 사회복지시설, 국회의사당, 쓰레기매립장, 하수처리장 등을 방문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켄터베리 지방의회를 방문해 한인 남기성 의원으로부터 지방의회제도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설명듣고 토론회를 가졌다.

호주 지방의회는 회기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고 매월 정기회를 열어 지역 내 개발에 관한 협의와 승인사항을 다루며,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에서 작성해 제출한 보고서에 의해 의원들이 해결한다.

또한 모든 행정사항을 의회에서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집행기관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수에서 의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얻어낸 방안들은 아산시의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만여평의 면적에 흰색 건물로 된 국회의사당은 1927년 수도 캔버라로 이전돼 지금은 호주의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76명의 상원의원과 150명의 하원의원으로 구성돼 모든 법안건은 하원의원들이 처리하고, 법안심의는 상원의원들이 처리한다.

특히 상원실은 빨간색, 하원실은 초록색으로 구분된 것이 특이하다.

사회복지시설인 유료 양로원은 침해, 지체장애, 중풍, 정신장애 등의 노인 환자를 관리하는 곳으로 정부가 이들 환자 상태에 따라 1일 5만 4000원에서 최고 9만 9000원을 보조해 주고 있다.

마튼 양로원에는 63명의 환자에 60여명의 직원이 있어 1대 1의 간병이 이뤄지고 있으며 2인 1실로 꾸며져 있는 등 환자들의 편의시설이 완벽하며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방문지마다 의원들의 열띤 질문은 시 행정에 접목하는 해법을 찾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의 쓰레기매립장은 한국과는 달리 음식물쓰레기가 없고 주로 일반 생활쓰레기만을 처리하고 있어, 악취와 오염원이 적으며 매립시 발생한 침출수는 증발시켜 여기서 발생한 가스는 에너지화하며 슬러지는 거름으로 재활용한다.지난 93년 완공된 레드베일 매립장은 82㏊의 면적에 30년을 계획으로 1일 2000t을 처리하며 오클랜드시의 40%를 처리하고 있다.

1989년 준공된 하수처리장은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산소를 불어넣어 미생물로 발효 활성오니를 발생시켜 정화시킨 다음 산이나 숲 속으로 보내 처리한다. 1일 처리량은 1만 8000㎥에 달한다.

이번 해외연수에서 의원들은 방문지마다 아산시와 비교해 가면서 궁금했던 사항이나 문제점들을 토론하는 등 현장체험에서 얻어낸 경험을 의회 운영 및 시 행정에 접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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