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갑

요즘은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적절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해도 빠르게 끼어드는 차량들 때문에 자신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안전거리 유지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나와 타인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빠른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안전거리 미확보 관련 사고는 대부분 동일 방향의 추돌사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심이나 과속하기 쉬운 고속도로에서 주로 발생한다.

도심에서의 저속 운행시는 단순한 접촉사고에 지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고속도로와 같은 고속 주행시에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차는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앞차의 뒤를 따를 때에는 앞차가 갑자기 정지할 경우에 대비, 그 앞차의 추돌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한 차간거리를 항상 확보해야 한다.

동일 방향 앞차가 급정지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뒤를 따라 정지하고자 급제동하였으나 추돌했다면 뒤차에 사고과실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을 보면 안전거리 확보는 운전자의 의무로 볼 수 있다.

또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고속도로에서 전방 진행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그 후방 진행 차량은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할 주의의무도 있다.

그래서 노면이 결빙상태일 때 운전자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앞차를 추돌할 경우, 당시의 제한속도를 준수했다 하더라도 추돌한 뒤차에 사고책임이 인정된다.

앞으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한다면 추돌사고를 방지할 뿐 아니라 판단의 실수를 방지해 급브레이크, 급핸들의 실수도 없고 피로도 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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