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선정을 둘러싼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간 마찰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연장 사업 노선'에 대해 충북도와 충남도가 국토해양부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최근 충남도청을 방문해 사업 차질이 우려되는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국토해양부가 결정하는 노선 안에 따르자는 건의문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기획재정부의 '대형 공공투자사업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이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충북도와 충남 연기군은 천안-조치원읍-청주공항 노선(기존선)을, 천안시는 천안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전용선)이 최적의 노선이라고 주장해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대형 공공투자사업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서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고시되지 않았고 충청권 지자체 간 최적의 단일 노선 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연장 사업'을 제외했다.
도 관계자는 "노선을 둘러싼 자치단체 간 마찰로 올 초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서 제외된 천안-청주공항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자 충남과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국가 철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천안과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전철 연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