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작가의 등용문인 제11회 충청미술전람회에서 문인화 부문 하연정(73·여·동구 자양동) 씨와 한국화 부문 유현영(22·여·서구 탄방동) 씨가 공동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한국화 부문 한봉희 씨, 서양화 부문 손혜경 씨, 문인화 부문 이미숙 씨, 민화 부문 최천숙 씨, 서예 부문 박금옥 씨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예술협회 충청지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48점이 출품되어 삼체상 7점을 비롯해 특선 91점, 입선 120점 등 총 225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박정인 심사위원장은 하연정 씨의 작품 ‘소나무’를 자연스럽고 힘있는 필먹으로 과거의 틀을 벗어나 작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내렸고, 유현영 씨의 작품 ‘생명’은 자연을 주제로 내적 정감을 순수하게 표현한 비구상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이완종 국민예술협회 지회장은 “예년에 비해 출품작들의 질적 향상이 두드러진다”며 “정성들여 만든 작품을 통해 미래 미술계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2시 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되며, 수상작 전시는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연정국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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