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대전시립무용단 51회 정기공연

▲ 대전시립무용단이 13일과 1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전쟁, 치유, 평화’를 주제로 제51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아름다운 몸짓으로 대전의 춤 문화를 이끌어가는 대전시립무용단이 오는 13일과 1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전쟁, 치유, 평화’를 주제로 제51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가이자 교육가인 에리카 정 슈가 객원 안무자로 참여, 최지연(대전시립무용단 연습지도자)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은 전쟁과 분단을 소재로 세대와 국가를 초월해 예술로써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6·25 전쟁과 천안함, 연평도 발포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고, 이러한 아픔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의 약속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특히 에리카 정 슈는 어머니가 북한 국적의 여성으로 그의 어머니 나라의 분단 현실과 국경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색다르게 표현된다.

작품에는 국경선과 나라와 민족들, 그리고 신념을 분리시키는 은유적인 장벽이나 경계선들로 확장되었고, 말과 춤이 연극적인 심상적인 춤으로 표현된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사회정치적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으나 궁극적으로는 추상적인 이 작품을 통해 청중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며 “예술로써 전쟁의 상흔과 아픔들을 치유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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