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시립합창단 100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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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0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창단 30년 만이다. 1981년 문을 연 대전시립합창단은 1980년대 합창 음악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대전의 대표적 합창단으로 우뚝 선 대전시립합창단은 정기공연 이외에 ‘1993년 엑스포 개·폐막식 연주’, ‘96년 세계합창제 특별출연’, ‘99년 한·일 합창제’, ‘2002년 한·중·일 합동 창작 실크로드’ 등의 기획공연으로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활약했다.

현재 ‘합창의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빈프리트 톨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해 전통합창 레퍼토리와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있으며 원전음악과 전곡연주 등 새로운 합창음악을 시도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마에스트로 톨과 지난 4년 간 호흡을 함께 하며 다져온 완성도 높은 화음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바로크 합창음악의 백미인 바흐 ‘B단조 미사’를 비롯해 ‘요한 수난곡’, 헨델의 ‘주께서 말씀하시기’, 말러와 드뷔시의 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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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합창단의 제100회 정기연주회 '황홀한 기도'가 빈프리트 톨의 지휘로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합창단의 연주 특징은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의 성격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이번 100회 정기연주회의 특징은 소리의 어우러짐과 호흡의 일치를 통해 합창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카펠라로 구성된 1부와 오케스트라와 함께함으로써 화려함이 돋보이는 2부로 나뉘어진다.

1부에서는 대표적인 프랑스 합창음악으로 꼽히는 뒤르플레의 ‘네 개의 모테트’와 다채로운 박자변화와 화성의 전개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프랭크 마틴의 ‘두 개의 합창을 위한 미사’가 정교한 아카펠라 하모니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르네상스 합창음악의 요소부터 바로크, 현대합창곡의 작곡기법까지 포함하고 있어 20세기 합창음악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 하이든의 작품 중에 걸작으로 손꼽히며 그의 곡 중 유일한 단조 미사곡인 ‘불안한 시대의 미사’가 격정적이고 웅장한 음색으로 2부에서 선보여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석현수, 알토 김선정, 테너 박승희, 베이스 정상천, TJB교향악단(객원악장 김지영, 객원첼로수석 배기정)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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