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낙후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지역인재를 육성하자는 대의에서 4일 '청양사랑인재육성 장학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지역 기관 단체장과 주민,기업인,출향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 범군민운동으로 전개될 장학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로 충만했다.

출범식장에서 1억 4000만 원이 현장 접수될 정도로 열기가 출발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범식을 앞두고 수십, 수백명으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했던 것으로 전해져 군민들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예로부터 청양은 인물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조 영의정을 지낸 채제공 선생을 비롯 내각수반 송요찬 장군,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배출한 고장이며 현재 건설교통부 정종환 장관과 고흥길, 윤상현, 이진삼 국회의원이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전 농동부장관 이형구, 전 대전시장 이봉학, 전 충남지사 이완구, 전 국회의원 이상철, 김창동, 장영순, 최창규, 김학원 씨 등은 청양이 배출한 걸출한 인물들이다.

이 밖에도 한국민속학의 권위자인 임동권 박사,한국물가협회 김철운 회장,청양고추 매운맛의 대명사인 김기태 씨름선수 등은 청양이 내세울만한 인물들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청양사랑장학회는 이와 무관치 않다. 많은 주민들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지역을 떠나고 이로 인한 인구감소와 교육환경의 낙후라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며 지역경제의 침체를 불러왔다.

따라서 이번 장학회 창립은 교육을 살리고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절박한 현실인식이 여명처럼 솟아올라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의와 절실한 현안에도 불구 우려되는 것은 바로 정치적 이해와 해석이다.

모처럼 공감대속에 불붙은 장학사업이 정치적 이해나 해석으로 대의가 폄하되거나 발목이 잡혀서는 안될 일이다.이 같은 우려는 한낱 기우로 그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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