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위축 우려속 인기지속 우세

이달 말 대전 최고의 인기 주거지로 손꼽히는 노은지구의 신규 아파트와 잔여 토지 분양이 며칠 차이를 두고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이 기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금실건설과 대한도시개발이 계룡건설과 공동으로 분양하는 13·14블록 아파트와 토지공사 대전충남지사가 분양하는 12개 잔여 필지에 대한 분양이 모두 이달 하순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공의 토지 분양은 이미 공급 일정이 확정된 상태로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입찰신청을 접수받고 30일 입찰을 진행해 31일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공급대상은 상업 및 준주거용지를 비롯해 유치원용지, 자동차 관련 시설 용지 등 11필지(1만 7461㎡)로 모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노은의 마지막 아파트인 13·14블록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행사인 금실건설(13블록·대형평형 201세대)과 대한도시개발(14블록·국민주택형 613세대)은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사업 승인과 모델하우스(탄방동 계룡건설 전용 주택전시관) 건립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로 금주 중 인·허가의 최종 단계인 분양승인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의 용지 분양과 비슷한 시점에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전권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노은지구의 용지와 아파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분양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과 시선이 이곳에 모아지고 있다.

노은지구의 경우 토지와 아파트 모두 일단 분양을 받고 나면 타 지역을 크게 앞서는 투자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검증된 상태여서 이번 분양은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로 정국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행정수도 이전 추진이 힘을 잃어 충청권 전체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와 함께 노은지구의 이번 분양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달 중 예정된 노은지구 분양은 정국과는 무관하게 무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 장모씨는 "노은지구의 경우 이미 투자 가치가 있는 물건이란 사실이 입증된 상태로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높은 인기도를 반영할 것으로 본다"며 "노은지구가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절대적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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