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감소… 전세가 상승 매입 움직임 활발
이 같은 현상은 서구와 유성구 아파트 가격이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러 추가 인상이 어렵다고 보유자들이 판단하는 데서 비롯된다.
실제로 최근의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체적으로 오름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인상은 중구와 동구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대전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이 서구와 유성구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적었던 동구와 중구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뒤늦게 탄력을 받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동구와 중구 아파트는 매매로 접수하는 물건 수가 줄어들고 있다.
한화리츠의 지난주 매물시장 분석에 따르면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2.5%와 4.8%의 매물 증가를 보였지만? 나머지 대덕구(-1.9%), 동구(-5.6%), 중구(-4.5%) 등은 일제히 매물이 감소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동구와 중구가 각각 4.3%와 3.3%의 매물이 늘었지만 나머지 서구(-2.3%), 유성구(-3.1%), 대덕구(-4.6%) 등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2∼3개월간 꾸준히 증가했던 전세 수요도 차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 품귀와 전세가 상승도 국지적으로 멈춰 서기 시작했다.
매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자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매입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한화리츠 관계자는 "2월 12일 대비 3월 11일의 전세가를 비교한 결과 0.74%가 올랐다"며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최근에는 전세보다 구입을 희망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