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초대석]서문범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청렴도 측정·반부패과제 발굴 등 투명 경영
조직 문제점 현장서 파악 … 서비스 개선 집중

대전지역의 수질 및 체육·장사시설, 복지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총사령탑인 서문범(59) 대전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 이사장은 정신없이 보낸 지난 100일을 회고하며, “공기업 역시 고객은 사기업 이상으로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로 공단의 서비스 개념은 사기업보다 한 차원 높게 제공해야 하며, 궁극적인 목적지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각종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을 만나 시시설관리공단의 조직운영과 경영방침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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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소회는.

“취임과 동시에 ‘시민의 행복, 시설관리공단이 함께 합니다’라는 공단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00여 일을 1주일 같이 정신없이 보냈다. 특히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10대 경영과제를 확정해 차질없이 추진 중이며, 공단의 작은 문제점부터 하나하나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의 지혜를 빌려 발전과제 57건을 발굴하는 등 시설관리공단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현장을 자주 찾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공단의 업무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공공 시설물에 대한 서비스인 만큼 현장의 모습이 곧 공단의 얼굴이라 생각한다. 또 직원들은 단일 공간이 아닌 22개의 각 시설에 흩어져 근무하다 보니 의사소통이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무엇보다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현장에 접목시키려는 구상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현장을 자주 찾게 됐다.”

- 지방공기업 인사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방향과 목적은.

“조직 경쟁력의 핵심은 인적 자원이다. 이에 따라 공단도 유능한 인재확보를 위해 그동안의 인사관리 방식을 개선, 보다 진취적인 새로운 인사충원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간부직인 무지개복지센터장과 용운스포츠센터팀장 등을 사내와 사외 직위공모를 병행해 경험이 풍부한 유능한 적임자를 확보했고, 중간직급도 경력직을 과감하게 충원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내부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 최근 윤리경영이 화두로 확산되고 있다. 공단은.

“공단은 일반 사기업보다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에 있어 보다 엄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고, 윤리특강이나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감사실을 통해 청렴도 측정 및 반부패과제 발굴 등 제도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를 통해 일로써 성과를 내고 보람을 갖도록 하는 등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에 최우선적 가치를 두고 있다.”

- 창단 첫해부터 공단 운동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비결은.

“지난 2월 지역체육의 균형적인 발전과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남자 실업 탁구팀과 육상팀을 창단했다. 육상팀 선수들은 지난 4월 11~12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벌어진 제15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 대회에 대전시 대표로 출전해 멀리뛰기와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높이뛰기에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감독을 중심으로 어려운 훈련을 잘 견뎌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실전 경험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탁구와 육상이 대전을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끝으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공단은 설립 이후 10여 년 간 시설관리에 많은 노하우를 쌓았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서비스 수준이 다소 미흡하다. 그동안 공단에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공단의 주인인 시민들을 내 가족처럼 모시는 자세와 정성으로 더 편안하고 즐거움을 주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설운영와 서비스 개선에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직원들에게는 이사장이라는 특권과 권위를 버리고 모든 직원과 서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 전국 제일의 공기업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고 싶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사진=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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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범 대전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프로필

◆ 출생

1953년 2월 10일 대전 유성

◆ 학력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
대전개방대학교(토목공학)
충남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사(토목공학)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최고위정책과정 수료)

◆ 주요 경력

대전시 도로과장·도시계획과장·도시관리과장·도시재생과장
건설관리본부장·도시주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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