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귀 무덤'과 모욕적 발언
모두 反文明的 과거 입증하는것
독도에 忠武公동상…그들 魂 찌르자

교토 국립박물관 가까이에 있는 '귀 무덤'(耳塚). 이름 그대로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전리품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대신 귀와 코를 베다가 조선침략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친후 매장한 곳이다.

당시 일본군에게 이처럼 야만적으로 코와 귀를 베인 조선인은 10만 명이나 되었는데 당시 우리 인구를 생각하면 많은 조선 젊은이들이 뼈아픈 수모를 겪은 것이다.

그들은 조선인들의 코와 귀를 베면 소금이나 식초에 절여 본국 나고야성으로 옮겼고 검수관은 그것을 확인하고 영수증을 발행하여 상훈의 자료로 삼았다. 정말 우리는 나쁜 이웃을 만나 너무나 많은 고초를 겪었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도 예외는 아니였다. 문무왕은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자신이 죽으면 시신을 화장하여 동해의 대왕암 일대에 뿌리도록 유언을 남겼고 그에 따라 지금의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200미터 앞 화강암 큰 바위 주변의 바다에 그의 재를 뿌리고 제를 행했다. 바로 이 바위가 사적 제158호 '대왕암'(大王岩). '죽어 동해의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그 비장한 문무왕의 혼령은 지금도 살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인의 귀와 코를 잘라 무덤을 만들었던 일본의 이중성역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을 웅변적으로 말해 주는것이 지금 통용되고 있는 일본 지폐 만엔(円)의 초상화 주인공 후쿠자와 유키지(1835~1901). 그는 일본 현대화의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조선에 대해서는 형언할 수 없는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조선'은 논할 가치도 없다고도 했고'거지'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야스카와 주노스케 著 이향철 번역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사상을 묻는다') 그런데도 분노가 치미는 그를 일본은 최고 고액권 화폐에 넣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일본 지도층의 숨은 의식일 것이다.

3·11 대지진과 쓰나미, 인근 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든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독도영유권 주장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들 교과서는 진실을 외면했고, 정부는'미사일'을 들먹이며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정말 지금도 그들은 교과서를 통해 우리의 귀와 코를 또 베어 가기를 서슴치 않을 기세다. 그래서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있다. 독도에 일본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세우는 것이다.

마침 우리 지역의 원로이며 재선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인구(李麟求)계룡건설 명예회장이 10년 전부터 이와 같은 의분심과 애국적 차원에서 자신의 사비를 투입해 충무공 동상건립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독도에서도 일본에 가장 가까운 광화문 동상보다 더 큰 동상을 세워 독도의 수호신으로서 일본의 기를 꺾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크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유보조치를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들 초등학교 고사리 손에서부터 종교단체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안녕을 기원하는 그 순간에도 독도에 대한 억지를 부렸다. 심지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을 바다에 쏟아 부으면서 이웃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는 통보도 않는 무례한 짓을 감행했다. 정말 나쁜 이웃이다.

그러니 정부는 나라를 걱정하는 이인구 회장의 충정을 받아들여 지금이라도 독도에 충무공 동상을 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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