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주와 격돌 … 수비라인 김정우 막아야

K리그 돌풍 대전과 상주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16일 오후 1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K리그 5라운드까지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질주, 리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대전 지난 경기, 수비라인 돋보여

대전의 가장 큰 힘은 탄탄한 수비라인이다.

박정혜를 중심으로 황재훈, 이호가 구축하는 쓰리백 라인은 5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허용,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1실점은 자책골이며, 1실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와 수비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대전은 상주와의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역습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공격·수비라인의 간격을 촘촘히 하고 시종일관 압박수비를 펼치고 있는 대전은 최전방 공격 박성호부터 최후방 수비라인까지 빈틈없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수를 이끌고 있는 중앙미드필더 김성준의 활약 역시 주목할만 하다.

그러나 측면공격수 한재웅과 중앙미드필더 이현웅의 결장이 문제다.

한재웅은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퇴장, 이현웅은 지난 제주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에 왕선재 감독은 중앙미드필더 자리를 황진산에게 맡기고 신예 이중원과 김도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주 핵심 김정우를 막아라

상주 핵심은 두말 할 것 없이 김정우다.

김정우는 상주의 파상공세를 이끌며 6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대구 간판 공격수였던 장남석과 최상의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펼치는 등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상주의 최대 약점은 수비다. 5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하며 부산(13실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점을 하는 등 불안정한 수비로 매 경기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또 특유의 조직력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수비수들의 잔실수와 집중력 결여가 아킬레스건이다.

왕선재 감독은 "팬들에게 대전의 투지를 보여주겠다”며 “반드시 이겨 1위를 고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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