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육거리종합시장과 성안길 상점가를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중소기업청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상권활성화 지원 사업은 개별 시장에만 이뤄지던 각종 지원을 인근 상점가까지 확대해 그 지역 상권 전체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인데 중기청은 올해 시범적으로 2-3곳의 상권활성화 구역을 선정해 주차시설.테마거리.고객문화센터 조성, 캐릭터 및 디자인 개발 등 비용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

매출액과 인구, 사업체 수가 감소하는 등 최근 상업활동이 위축됐거나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곳이 선정 대상이다.

45만5천㎡ 규모의 성안길과 육거리시장에는 현재 3천90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고, 이곳의 상인 수는 5천700명에 달한다.

성안길의 경우 1990년대 초반까지 '쇼핑 1번지'로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경기침체 속에 택지개발로 시 외곽에 신도심이 형성되면서 상가 건물 지하나 2, 3층에 빈 점포가 생기는 등 쇠퇴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서 충북도를 통해 지정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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