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 … 움직임 관찰

대전 간판 공격수 박성호가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을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찾게 만들었다.

조 감독은 10일 현대오일뱅크 2011시즌 K리그 5라운드 대전·제주전을 지켜보기 위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만난 조 감독은 “지난 강원전에서 골폭풍을 일으키며 2골을 기록한 박성호의 기량을 살피기 의해 경기장을 찾았다”며 “백업 공격수 김신욱의 부상으로 대표팀 공격진의 전력 누수를 메우기 위해 대안을 살피던 중 코칭 스태프의 건의로 박성호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경기에서 두골을 완벽하게 만들어낸 것을 보고 김신욱과 비교하며 박성호를 주의깊게 살피고있다"며 "김신욱은 높이를 이용한 단순한 공격을 펼치는 선수라면 박성호는 팀플레이까지 가능한 선수"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표출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본 조 감독은 “운동장 잔디 사정이 좋지 못해 박성호를 비롯한 양팀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단 측은 박성호가 국가대표 팀 감독에게 관심을 끌 정도의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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