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재창조·마이스산업 육성 속도… 관광·축제 사업등 주력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 사업과 함께 마이스(MICE) 산업 육성, 도시마케팅 등의 역할을 담당할 대전도시마케팅공사가 오는 10월 설립된다.

대전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관계 공무원, 용역수행기관 연구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마케팅공사(가칭)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대전도시마케팅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를 1단계, 2016~2020년까지를 2단계, 2020년 이후를 3단계로 나눠 단계별 발전전략을 마련했으며, 기존 엑스포과학공원공사와 대전컨벤션뷰로 등 2개 기관을 주축으로 마이스산업과 관광, 축제·이벤트를 주력 산업으로 관할하게 된다.

특히 도시마케팅공사는 현재 사업성 개선의 핵심요소인 엑스포 재창조 계획을 사업에 반영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기술 연구 성과를 지역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볼거리와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공간이자 이를 담당하는 기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립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시민들도 대전도시마케팅공사의 설립에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1%가 설립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립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는 공사설립 과정에서 생산유발 8608억 원, 고용유발 6108명, 소득유발 1515억 원, 부가가치유발 3605억 원 등이다.

또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로 대형 리조트형 워터파크 시설 및 영상산업 시설, 전시시설, 호텔·상업시설 등을 건립해 연간 1543만여 명의 시설 유발 유동인구를 통해 오는 2016년부터 흑자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조직구성은 출범초기 지원부서와 관리직 비율을 최소화해 설립 단계에 '1실 2본부 11팀'을 제안했고, 조직 흡수·통합에 따른 여유분 8명과 신규 채용인원 17명을 포함, 모두 25명의 인원이 보강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마케팅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이 청산 명령을 받게 됨에 따라 설립해야 하는 필수 공조직으로 공익성을 담보해야 하는 특성상 적자 폭이 아닌 재정자립도를 봐야한다”며 “향후 패션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지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따라 29일 시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MICE산업과 축제·이벤트, 관광, 도시브랜드, 투자유치 사업 등 종합적인 도시마케팅 수행을 위해 오는 10월 통합법인 설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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