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예산 절약과 현황파악 차원에서 읍·면·동에 속해 있는 토목직 공무원으로 합동 설계반을 구성했으나 폭설 재난이 발생하자 복귀를 구두로 지시하는 바람에 제대로 전달이 안돼 말썽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12일 자체 설계를 위해 건설과에 합동 설계반을 구성, 지난달 28일까지 운영했으나 마무리가 안돼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폭설로 인해 재난이 발생하자 토목직 공무원을 자체 읍·면·동으로 복귀할 것을 구두로 지시하는 바람에 읍·면·동에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각 읍·면·동에는 복귀명령 문서 시달이 안돼 토목직 일부 공무원을 현원으로 잡지 못해 공중에 떠 있어 재난피해 현황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공주시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인사는 문서로 시달하게 돼 있으며, 재난이 발생해 문서로 시달하기가 어려우면 선 구두 지시하고 후 문서로 지시해 전달해야 하나 시가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건설과장은 "토목직에 대해 구두로 지시해 각 읍·면·동으로 돌아갔다"며 "각 읍·면·동까지 출근했는지는 확인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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