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역사관 내레이터 수락·홍성군에 장학금도

▲ 소리꾼 장사익(오른쪽) 씨가 17일 홍성군청을 찾아 김석환 군수에게 장학금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성군청 제공

이 시대의 진정한 소리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성군 광천읍 출신 장사익(62) 씨가 홍성사랑장학회에 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홍주성역사관 내레이터를 맡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장사익 씨는 17일 홍성군청을 방문해 지역인재를 위해 써달라며 500만 원을 기탁한 뒤 오는 5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홍주성역사관을 찾았다.

군은 홍주성역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고 알기 쉽게 홍성의 역사를 설명해주는데 어울리는 인물로 장사익씨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협조를 부탁,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사익 씨는 오는 5월중 홍주성역사관 개관에 맞춰 홍성에서 야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장사익씨는 “제 뿌리가 닿아있는 곳이 홍성임에도 평소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사익씨는 지난 1980년 처음 국악에 입문해 1993년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등 국악분야에서 수차례 수상했다. 또 1995년부터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연간 수차례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진정한 소리꾼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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