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근지점 현상 … 23일까지 ‘신비의 바닷길’ 열려
20일 오전 ‘절정’ … 즐길거리·먹을거리도 풍성해

19년 만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달 근지점(Supermoon)' 현상이 19일 나타나며, 다음날인 20일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열리게 되는 신비의 바닷길은 20일 오전 10시 29분 바닷물의 높이(이상 조위)가 -24㎝로 절정을 이뤄 지난 2월 20일 조위 -38㎝ 다음으로 1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나며, 그만큼 바닷길이 크게 열리게 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조석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위치해 기조력이 커져 발생하기 때문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19일과 20일에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 크게 열리게 되며, 조석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특히 오는 21일 새벽 4시 13분에는 해면이 상승한 만조의 수위가 759㎝이며, 같은날 저녁 11시 27분에는 간조 수위가 -36㎝를 기록해 하루 조석(조수의 간만)의 차이가 795㎝로 지난 2002년 1월 31일 조석차 795㎝ 이후 9년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난다.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경이롭게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에서는 바지락, 해삼, 박하지(민꽃게)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함께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인기다.

또 이곳 무창포에 가면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통하는 주꾸미와 도다리를 축제 전에 맛볼 수 있어 봄철 입맛을 살리는데 안성맞춤이다.

신비의 바닷길은 △18일(금) 오전 8시53분(조위 40㎝) △19일(토) 오전 9시43분(조위 -1) △20일(일) 오전 10시29분(조위 -24) △21일(월) 오전 11시12분(조위 -20) △22일(화) 오전11시53분 (조위 7) △23일(수) 낮 12시33분(조위 54)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는 19일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달 근지점' 현상을 볼 수 있다며, 이날 달은 지구에서 22만1567마일(35만6577㎞, 평균거리는 38만4400㎞)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1992년 이래 최단거리라고 밝혔다.

보령=곽승영 기자 focus505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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