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시티즌이 2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몬테카를로와 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예선 2라운드 경기를 벌인다.사진은 몬테카를로가 지난 9일 마카오에서 홈경기를 치른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

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이 23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카오 몬테카를로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예선 2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예선 라운드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대전은 지난 9일 마카오에서 열린 어웨이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둬 이번 홈 경기에 임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주전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 빠진 상태에서도 공오균, 이창엽, 최은성 등 주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한국 축구의 강인함을 알렸다. 지난번 승리는 대전 시티즌이 창단 후 첫 국제 공식대회에 참가해 올린 쾌거였다.

대전은 이번 홈 경기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클럽대항전인 만큼 경기력과 대회 진행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선수들도 기량을 최대한 발휘,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4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예선 3라운드 경기에 진출하게 된다. 내달에 열리는 3라운드 경기의 상대팀은 스리랑카-인도전 승자팀과 몰디브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긴팀이 된다.

대전은 현 전력으로 예선 라운드 경기 승리팀과 시드 배정을 받은 팀이 모두 출전하는 16강전에 합류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태호 감독은 "상대팀이 홈 경기에서의 대패를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객관적이 전력에서 우리가 한수위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아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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