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2골 브라질 용병 박은호 인터뷰

"공격포인트 20개, 약속 지키겠다. 이제 시작이다"

브라질 용병 박은호가 대전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박은호는 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스타군단 울산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프리킥 연속 두골을 기록하며 팀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전 정식선수로 등록되며 본명 바그너에서 ‘박은호’라는 한국 이름을 명명 받은 후 내친김에 올시즌 20개 공격포인트를 약속한바 있다.

박은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20개 공격포인트라는 약속을 지키는데 시동을 걸게됐다”며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바그너는 2007년 프로에 입단한 뒤 브라질리그에서 4년 간 활약하며 24득점 34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174cm 75㎏의 탄탄한 체격에 오른발, 왼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상대 선수를 농락할 정도의 개인기를 갖추고 있어 팀 신뢰도는 극에 치닫고 있다.

바그너는 “팀 훈련에 참가한지 얼마되지 않아 체력이 많이 뒤떨어진 상태이고 무릎도 안좋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면 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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