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10대 구입 … 소독액 추가 등 관리 안해

▲ 단양군청 민원봉사실 출입구에 있는 손소독기가 분비액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고 3초만 넣었다 빼세요라는 문구가 무색하게 전원코드만 꽂혀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단양군이 지난 2009년 583만 원을 들여 구입한 손소독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때에 손 씻기만 제대로 해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며 홍보한 단양군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군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등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 10대의 손소독기를 구입, 2개읍 6개 면사무소와 보건소, 군청 등에 배치해 전염병 차단에 나섰었다.

하지만 2년 여가 지난 1월 단양군 민원봉사실 앞에 있는 손소독기가 수액도 없이 3주째 전기코드가 꽂여 있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 면사무소에서도 손소독기에 먼지만 싸여 있어 많은 예산을 들여 구입한 손소독기를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손소독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담당자를 선별해 군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간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