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조사 책자 발간

단양군이 명승지 암각과 비문 글귀 등을 망라한 ‘단양 금석문 기초조사’ 책자를 발간했다.

단양팔경 등 명승지가 많은 단양지역 금석문(金石文)이 책 한권에 정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0쪽 분량의 이 책에는 북벽 암각자 88건, 북벽동문 암각자 22건, 운선구곡 24건, 사인암 236건, 상선암 34건, 중선암 151건, 하선암 25건, 충주댐 수몰암각자 3건, 비문 10건 등 총 593건의 금석문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서체와 각법, 석각의도 등은 당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큰것으로 밝혀졌다. 주자학의 거두 권상하, 실학자 홍만선, 황강구곡가를 지은 권섭, 조선말 세도가 조인영과 조만영, 왕족인 낭원군과 밀창군 등 쟁쟁한 유력 인사들의 유람 흔적이 새겨진 석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군 김우성 담당자는 “단양군은 명승지가 많아 풍류명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유람의 고장이어서 금석문이 산재해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금석문 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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