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초대석]유한식 연기군수
대담·정리=연기 황근하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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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연기군수의 2011년 연기군정의 추진계획과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준비에 대해 들어봤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무산발표와 관련 향후 대책과 함께 수도권전철 기존노선 유치의 추진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연기군민들에게 새해인사부터 해 주시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세종시설치법통과와 군정발전에 도움을 주신 8만 군민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500만 충청인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에도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군정성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죠.

“무엇보다도 군민과 함께 이룬 세종시법 국회통과가 가장 큰 보람이며 지난 7년여 동안 행정도시 정상건설을 위해 146일간 촛불집회, 릴레이 단식투쟁 등 많은 고통과 시련을 군민과 함께 해습니다. 특히 각종 중앙과 충남도 시책평가 38개 분야에서 우수평가를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출산장려시책 총리상, 충남도 시·군 통합평가 2년 연속 우수 등 군정의 모든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조치원, 금남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했고, 전의 2 지방산업단지 준공과 유망 중소기업 25개 업체 유치, 2011년 의존재원(국·도비)으로 23개사업 266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연기군의 미래는 행정도시 성공여부에 달려 있는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세종시 건설로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정부청사 추진현황은 1-1구역(총리실등 2개기관) 건축공정 40%(2012년 4월 준공), 1-2구역(국토부 등 10개기관)은 지난해 착공해 2012년 11월 준공되고 올해 정부예산은 7857억원이 확보되어 작년보다 13.1% 증가했습니다. 주택건설 현황은 첫 마을 아파트 1·2단계 2242세대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올 한해 연기군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특별법이 통과됐으나 수도권 과밀화 예방, 국토 균형발전 이룰 수 있도록 여·야, 국민 모두가 힘을 결집해 계획대로 도시를 완성하는게 중요하다. 시급한 것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와 연계 충청권 유치하는 것으로, 정부는 충청권 유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최소투자·최단기간·최대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최적지는 이미 매입된 세종시 건설부지다.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결 노선안을 놓고 연기군과 천안시의 갈등이 커지는 양상을 보여 왔는데 연기군은 어떤 입장인 건지, 말씀해주시죠.

“기본입장은 기존 (우회)노선을 이용, 천안~조치원~청주공항간 연결입니다. 그 이유는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의 관문역할 수행 △KTX 대전역과 오송역의 연계를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 △노선주변 대학간 접근성 용이로 인한 학술·체육 등 교류 확대 등 입니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밝힌 것 처럼 기존노선이 경제성·효율성에서 우수합니다.”

-연기군은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은데 올 한해도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어떤 계획을 수립하셨는지요.

“연기군 농경지의 23.14%인 21.95㎢(전체 94.95㎢)가 예정지에 포함돼 신도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농정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도시근교농업에 중점을 둔 연기쌀 명미화 생산단지를 올해 조성하고 △조치원 복숭아 명품화 △도시근교 화훼 농업단지 조성 △전의 조경수생산 특구화 기반조성과 묘목축제 △대도시 유통센터 건립(인천 순복음 교회) △우리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 등도 추진할 것 입니다.”

“특히 최근 구제역 때문에 축산농가 걱정이 많은데 올해 깨끗한 농장 만들기 10개소 조성 1억 지원 및 쇠고기 이력제 등 축산물 공급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업이외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라고 하는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농경지 23.14%가 세종시에 포함돼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 미래성장엔진위해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합니다. 월산, 전의1·2, 소정·노장·응암·청송·조치원1·2·3단지는 예정지에 포함돼 2012년 까지 이전해야 합니다. 작년 9월 25만 9000평의 전의 2산업단지 준공, 62%가 분양돼 23개 입주기업 공장이 건설 중입니다. 또한 동면 명학산업단지를 착공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전의 2산단 분양완료와 명학산단이 준공되면 80여기업 6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세종시설치법' 통과로 세종시 배후산업 거점지역으로 부각돼 입주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돼야 할 텐데요.

“지역주민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합니다. 우리군은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공공부문은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대기업·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항구적 일자리 제공과 전의2산단, 명학산단 조성으로 고용창출과 성장엔진 전략을 만들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군 만들기에 11억원 투입할 예정이며, 소상공인 지원·기업지방이전 보전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정적 취업 추진을 위해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으로 구인업체, 구직자 발굴, 취업정보센터 운영, 관내 18개소 직업소개소와 연계 구인업체·구직자 발굴 및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관광객 유치를 내세우고 있는데 연기군이 세종시와 연계된 관광개발종합계획 윤곽이 드러나고 있나요.

“지난 12월에 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 2020년까지 단계별 계획에 따라 구체화 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에 마련한 청사진은 중앙행정 타운과 베어트리파크, 고복저수지, 복숭아농장과 연계한 농촌체험 상품구성으로 세종시 거주민, 인근 대도시 대상으로 주말농장 상품, 민속마을, 역사공원, 운주산성, 금이성 등 역사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과 세종시와 금강개발유역을 투어하는 물길 자전거 여행 등을 구성할 것 입니다. 우선적으로 금년에는 문화관광해설사(5명)와 함께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연기 버스투어' 운영해 가볼만한 곳 +조치원전통시장 장보기 등 관광과, 체험상품으로 구성 운영합니다.”


-또 지역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교육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올 한해 연기군의 교육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교육예산은 금년도 35억여원 투자할 계획으로 지자체비교 학교지원금 규모 전국 17위 도내 3위(전년 평가)며 투자사업으로 장학사업인 연기군 장학회 구성 62억원 기금 마련으로 해마다 250여명 수혜를 주고 있고 기금 100억 확대로 수혜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학교지원으로는 연기도서관 건립 (지하 1층, 지상 3층)을 위해 현재 신축 기본계획을 설계 중이며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 작은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운영 지원, 무상급식으로 학교 무상급식 확대지원(16개 초교), 우수 농·수산물 지원 43개교 등 입니다. 고려대, 홍익대 대학거리 이미지조성 사업으로 대학문화거리 골목 축제 등을 개최해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농촌지역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많고, 또 다문화 가정도 늘고 있는데 연기군은 올 한해 복지정책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연기군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6%인 1만 3200명이고 다문화 가정도 10개국 340여 가정에 달해 각종 복지급여·서비스 수혜가 군민 전체의 20%인 1만 6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군은 수요자중심(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의 맟춤형 복지 추진으로 금년도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다문화가정지원센터운영, 방문교육사업 등을 펼칠 것이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과 장애인 복지관 건립, 저소득층 생활불편 응급서비스 지원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산장려 시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택시콜요금 면제 등과 함께 다둥이네(3자녀 이상) 상수도 요금 30% 감면으로 군민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충족하고 사람중심의 따뜻한 복지행정을 실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올 한해 연기군의 예산 확보는 비교적 순탄하다는 평인데요.

“의존재원 확보가 지역현안해결에 중요하다고 판단돼 지역국회의원, 도·군의원과 함께 노력을 기우려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의존재원(국·도비 등) 23개사업에 266억원 확보하여 금년도 현안사업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예산이 확보된 사업은 조치원 역세권 및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92억원, 동면 종합복지회관 개축 5억원, 장애인 복지관 건립 8억원, 전의 2산단 진입로 개설 47억원(총 552억 확보), 세종시 예정지역 이주민 생계대책 10억원 등 입니다.”

“금년도에도 연초부터 내년도 의존재원 확보대상을 발굴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챙겨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기군민들에게 당부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지난해 오랜 갈등과 고통을 극복하고 그토록 염원했던 세종시 설치법 제정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제 우리고장 연기군은 머지않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에 거듭 태어날 것이며 세종시가 당초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잘 추진이 돼서 자손만대 대한민국이 잘 살수 있도록 군수로서 뒷받침하고 준비를 착실히 해서 세종시가 착오 없이 출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8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와 함께 화합과 신뢰의 군정을 쌓아 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는 그날을 위하여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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