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종식과 희생가축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가 괴산군 개심사 주최로 지난 29일 오후 3시 개심사 석재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임각수 괴산군수와 지백만 군의회 의장, 축산조합 및 농가, 신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괴산군청 제공
충북 괴산군 개심사가 지난 29일 오후 3시 구제역 종식과 희생가축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를 올렸다.

이날 천도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개심사 석재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임각수 괴산군수와 지백만 군의회 의장, 축산조합 및 농가, 신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구제역 현황보고, 추도법문, 생명평화를 위한 발원문, 천도재 봉송,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산업 종사자와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안은 물론 구제역 확산 종식을 위한 군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약 1시간여 동안 경건하게 진행됐다.

개심사 석재 주지스님은 "유례없는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영혼 천도재는 인간과 동물 모두가 같은 생명을 지닌 존엄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구제역 사태로 망연자실해 하는 축산 농민과 구제역 종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임 군수는 "구제역 발생으로 자식같이 기른 소, 돼지 등을 살처분 매몰했던 축산농가와 공무원 등에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괴산=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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