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LG정유 3대 1 제압 현대건설 5개 대회 전승

흥국생명이 최하위팀 LG정유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V-투어 2004 대전투어' 여자부 경기에서 좌우 날개 윤수현(18점)·이영주(15정3블로킹)가 맹활약하며 3년차 이정옥(13득점)이 분발한 LG정유를 3-1(25-16 13-25 25-16 25-15)로 누르고 이번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이영주가 이동공격에 이은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윤수현이 중앙과 왼쪽 공격에 가담하며 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LG화재 레프트 이정옥과 세터 오윤정의 공격 시스템이 부활하며 흔들렸다.

대전 청란여고 출신인 오윤정은 불안한 상대 조직력을 틈타 2세트에서 2개의 서브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 LG정유는 단 1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흥국생명은 전민정 3개를 비롯 7개의 범실을 연발, 13점 밖에 따내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주포 윤수현의 송곳 공격이 살아나며 다시 분위기를 주도했고 박수경이 고비마다 상대 코트에 강타를 꽂아넣으며 LG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가볍게 세번째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상대의 숨통을 조여 갔고, 공격에서 맹활약한 흥국생명 박수경과 이영주는 상대 공격을 2개씩이나 차단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 이영주(24)는 176㎝의 늘씬한 키와 화려한 플레이로 남성팬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며 여자 배구계의 '얼짱'으로 떠올랐다.

여자 실업배구 최강 현대건설이 파죽의 20연승 행진을 펼치며 V투어 1~5차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최강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0(25-23, 25-22, 25-21)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20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5차 투어 우승(4전 전승) 및 5개 투어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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