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국제 PEN활동 한국문학알리기 앞장

충남도는 26일 제3회 유관순상 수장자로 전숙희(田淑禧·84)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을 선정 발표했다.

도는 이날 이화여자전문학교 재학시절부터 단편소설 사상계 등에 '시골로 가는 노파', '탕자의 변' 등 다수의 수필을 발표하고 40여년간 국제 펜(PEN) 활동을 하는 등 국위선양에 한평생 기여한 전씨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또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갈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로 서울 석관고 김하나, 대구 계성고 임미원, 인천 숭덕고 권수윤, 경기 수원여고 임정화, 서울 이화여고 장윤희, 충남 금산여고 송유진 등 6명을 선정했다.

유관순상 수상자 전씨는 55년도에 유엔(UN)의 요청으로 미국 등 각 지역을 순방하면서 '내가 겪은 6·25 전쟁' 등 한국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60년도부터는 세계 작가기구인 국제 펜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문학을 알려왔다.

전씨는 지난 1997년 독일 연방 공화국에서 문화공로훈장(괴테문화훈장)과 2000년 한·러 수교 10주년을 맞아 동양인으로는 처음 푸쉬킨 훈장을 전수받고 러시아 연방 학술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한국현대문학관을 설립해 일제하 '한국 시(詩) 100인전'을 여는 등 우리 문학 및 문화발전에 기여했다.

도는 내달 31일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횃불상 수상자는 각각 상패와 1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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