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맛집]대전 ‘별미식당’

▲ 황태찜

저는 개인적으로 매콤하면서 개운한 맛을 동시에 즐깁니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매콤한 찜이나 볶음요리를 시원한 탕과 함께 먹으면 좋더군요.

23년째 황태요리로 꾸준히 사랑받는 집이 있습니다.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전자타운 골목에 있는 ‘별미식당’입니다.

이 집 메뉴는 황태찜과 황태탕, 홍어찜과 홍어탕이 있습니다만, 저는 황태찜과 황태탕의 오묘한 맛을 잊지 못해 매번 황태요리를 즐기러 이 집을 찾습니다.

찜이나 탕 중 한 가지만 시키기는 것은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 집은 3~4명이 팀을 이뤄 가는 게 좋습니다.

밑반찬은 여섯 가지가 나오는데, 이 중 계란찜이 인기만점입니다. 황태찜의 매콤함을 중화시켜 준다고나 할까요.

별미식당은 매년 1~2월 강원도 묵호항과 거진항 등에서 70~80% 정도 말린 황태를 사와 냉동창고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처음 개업했을 때는 북어를 재료로 하다가 이후 황태를 재료로 썼는데, 그 때부터 소문이 나기 시작한거죠.

냄비에 자글자글 끓여 내놓는 황태찜은 국물이 황태가 잠길 정도로 나오는데 매콤하면서 칼칼합니다. 양념이 고루 밴 황태를 씹으면 감칠맛이 오래 남고, 국물은 국물대로 얼큰합니다. 밥에 슥삭슥삭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황태찜과 황태탕을 한꺼번에 앞접시에 놓고 매콤한 찜과 밥을 먹고, 탕으로 입가심을 합니다.

Paul F http://its-daeje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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