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충청권 유치가 현안...출향인들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충청명사 모임 백소회(총무 임덕규)는 14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신년회를 겸한 1월 정례회를 시작으로 신묘년 새해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원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선 김동수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축하와새해덕담이 이어졌다. 특히 회원들은 최근 화두로 부상한 복지정책 확대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며 충청권 과학벨트 문제도 관심을 나타냈다.

진 장관은 복지정책과 관련, “올해 복지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경제와 복지는 한 묶음이다. 성장과 분배도 한몸이다”라면서 “성장없는 분배는 거짓이며 분배없는 성장은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진 장관은 이어 “복지를 보편적 복지, 선택적 복지의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맞는 복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복지정책 확대를 주장하면서도“지금 여유가 좀 있다고 다 나눠 먹을 것인가. 아니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해 포퓰리즘적 복지정책을 경계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복지와 공정사회는 이명박 정권의 마지막 과제”라면서 “정치인들이 복지정책을 말하고 있지만 국민이 말하는 복지정책이 중심이 되야 한다”고 정치색을 띤 복지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회원들은 “국가적으로 복지정책이 지나친 것도 우려가 된다”(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복지정책 확대는 심각한 국민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신극범 전 대전대 총장),“복지 ,복지 하지만 그렇게 다하고 살 수 있는 나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고 언급하는 등 급격한 복지정책 확대에 대해 경계했다.

백소회는 신년을 맞아 힘찬 한해를 보내자는 덕담을 주고 받았는데 김진환 변호사는 “충청의 충자는 중심이다. 올해는 여기저기 쏠리지 말고 충청이 중심을 잡아주자”고 말했고 윤여준 전 의원은 “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만들지 말고 국민이 정치를힘들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정치 개혁을 주문했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대전지역에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가 현안이다. 출향인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은 “지난해 G20 개최로 한발은 선진국에 들어갔다. 한발만 더 들어가면 선진국”이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이를테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가 아니라 ‘하늘은 남을 돕는자를 돕는다’는 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전국 향우회 연합회 회장직을 지난해 맡았는데 충청권 출신인사로 동서 지역갈등 해소에 민간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편호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은 “모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약은사랑이라고 한다. 백소회원들도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으시라”고 덕담을 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화자 베세토오페라 단장,고흥길 한나라당 의원,곽정현 충청향우회총재,구월환 전 연합뉴스 상무, 김낙성 자유선진당 최고위원,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박석흥 건양대 겸임교수,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이강렬 국민일보 대기자, 이규진 전 중앙일보 미디어인터내셔널 대표, 이상헌 두루약품 회장, 이성근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총장, 이병홍 충청향우회 부총재,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중재 감사원장 법률특보,이창옥 I love africa (ngo) 이사장,임종건 한남대 석좌교수, 정덕구 전 의원, 정태익 전 러시아대사,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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