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맬일 경찰의 날 설문조사]상호 요구사항

경위 이상 간부들은 부하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근무자세를 보여달라고 한 반면 경사 이하 직원들은 권위의식을 없애고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건의했다.

'간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간부로서 부하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대상자 중 57.3%에 해당하는 86명(경위∼경정 27명, 순경∼경사 59명)이 의견을 제시했고 이 가운데 10명은 두가지 질문에 모두 답했다.

응답한 간부 중 70% 이상은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줄 것'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근무자세'를 당부했고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해 직장 내에서의 성취도 달성을 위해 노력 요망" "지시에 의한 근무보다는 솔선수범하는 근무자세 필요"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 "전문지식을 갖춰 자신의 업무에 프로가 되자"는 내용도 전체의 15%를 차지했으며,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임을 잊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자"라는 자정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반해 경사 이하 직원들의 답변은 '권의의식을 없애고 함께 일하는 분위기 조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한 인사', '과중한 업무지시의 자제' 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상하간 인격적인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고 투명한 인사제도가 이뤄져야 한다", "경찰은 만능이 아니므로 경찰 소관 업무가 아닌 일에 대해 과감한 정비 요망" 등의 업무와 관련 의견도 개진됐다.

이 밖에 "재직기간 동안 멋진 추억을 만드세요", "조직의 발전을 위해 말을 아끼지 않는 조광조 같은 사람이 되 주세요", "부하직원을 닥달해 실적위주의 근무평가를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해 달라", "채찍과 당근을 같은 비중으로 사용해라", "일찍 퇴근시켜 주고 공휴일은 쉬게 해 달라" 등 솔직한 의견도 있었다.|

응답자 중 '말보다는 실천을, 권위보다는 인간미를, 계급보다는 인간적인 관계 유지를….'이라고 간부에게 부탁한 어느 직원의 메세지성 글이 최고의 답변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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