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매일 경찰의 날 설문조사]간부-실무자간 시각차

이번 설문조사 결과 충남경찰 안팎의 현안 등을 묻는 몇가지 항목에서 일선 초급 및 중견 지휘관인 간부들과 실무자인 비간부들이 서로 상반되거나 상이한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끌었다.

우선 충남지방경찰청에서의 대전시경 분리 시기에 대해 경사 이하 직원들은 '시급하다(45.3%)'는 의견이 중론인 반면 경위 이상 간부들은 '신중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45.4%)'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현재 경찰 조직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간부 36.3%가 수사권 독립이라고 답했으나 경사 이하 직원들은 처우개선(37.9%)을 꼽았다.

경위 이상 간부들은 경찰의 수사력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수사인력 확충(57.5%)을 꼽았으나 경사 이하 직원들은 전문 수사관 양성(50.4%)이라고 답했다.

'경찰 이미지 쇄신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도 경위 이상 간부들은 질 높은 치안 서비스의 구현(36.3%)에 있었다고 밝힌 반면 경사 이하 직원들은 경찰의 자정노력(56.3%)이라고 절반 이상이 답했다.

이 밖에 타 시·도 경찰과 비교할 때 충남경찰의 근무상 애로점에 대해 간부와 비간부 모두 인력 부족(간부 69.7%, 비간부 64.2%)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2번째로 많은 답변에서 다소 견해차를 보여 간부 중 18.1%가 별다른 애로점이 없다, 비간부 중 14.6%가 복지제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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